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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은 지금

이슬람 국가에 대한 기독교 선교활동에 관하여

 종교는 우리 삶에서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한다. 우리나라처럼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에서도 개인이 어떤 종교를 믿는지에 따라서 결혼이 좌지우지되기도 하고, 생활 방식이 바뀌기도 한다. 사람들마다 다른 종교를 믿는 우리나라에서도 종교가 이렇게나 중요한데, 만약 이것이 이슬람국가에 대한 이야기라면 어떨까?

 일반적으로 기독교 선교는 전도활동이다. 해외에 나가서 하나님을 전파하고 그들에게 기독교를 소개하고 권유하는 활동이다. 대부분의 교회에서는 아프리카 등지에 가서 봉사 차원에서 학교를 겸하는 교회를 지어 활동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도 선교에 대한 인식이 아주 좋지는 않다.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인데, 왜 그 종교를 믿으라고 강요하냐는 것이 이들의 쟁점이다. 그렇다면 이슬람 지역에서 기독교는 어떻게 취급되고 있을까.

 

우리나라에서도 이슬람교도에 대한 기독교인의 선교활동은 40%가 반대

 

 10여년 전 9.11 테러 이후로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슬람 지역에 종교를 전파하기 위하여 들어갔다. 그리고 그들의 대부분은 그저 반감만 일으켰다. 사실 나는 이것이 당연한 이치라고 본다. 먼저 새로운 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을 것이고, 그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고 싶었어도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했을 것이다. , 이슬람이라는 종교는 이미 중동지역 사람들의 일상에 너무나 뿌리깊게 자리하고 있어서 이슬람을 버린다는 것은 그의 삶 자체를 바꾼다는 말이 된다.

 만약 사회에서 홀로 삶의 방식을 바꾼다면 그 사람이 소외되는 것은 당연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각종 멸시천대를 받고 심지어 폭력까지 당할 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 무지막지하게 기독교를 믿으라고 강요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접근 방식 자체가 틀린 것이다. 선교도 사람과 사람의 일이고, 종교도 사람이 믿는 것이기 때문에 선교자들은 그 사람들에게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을 제공하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먼저 열어야 했다.

 앞으로 세계는 더욱 다양한 문화가 충돌할 것이기 때문에 종교간의 갈등도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모든 일은 사람과 사람의 일임을 기억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에서 문화적 강압이 아닌 문화적 교류를 행할 때에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선교가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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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대표 독재자2  (1) 2013.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