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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은 지금/역사

1~4차 중동전쟁을 정리해보자

1. 제 1차 중동전쟁

 

 

 

 

제 1차 중동전쟁은 1948년 5월 14일 이스라엘이 독립을 선포한 바로 다음날 시작되었습니다. 존재 자체를 용납 못한다는 거죠!

이집트, 레바논, 시리아, 이라크를 비롯한 아랍 국가들이 이스라엘을 일방적으로 침공했습니다.

전쟁 초반에는 병력으로 밀어붙인 아랍 국가들이 이기는 듯 했습니다.

전쟁을 시작하기 전부터 아랍국가는 자신만만했고, 사람들도 당연히 아랍이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했고요.

그러나 이스라엘이 외국으로부터 무기를 지원받는 변수가 있었죠!! 그러면서 전세가 역전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1949년 1월 7일에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승리로 전쟁이 끝났고 이스라엘은 서부 팔레스타인 지역의 80%를 차지하는 등 영토까지 확장한 셈이 됩니다. (아래 지도는 전쟁 후 영토 변화를 나타내는데요, 붉은 색 부분이 이스라엘이 점령한 영토를 나타냅니다)

 

 

외국의 지원만 없었으면 아랍 국가들의 뜻대로 됐을텐데요. 이로써 유태인에 대한 아랍인의 증오는 더 커집니다.

 

 

 

2. 제 2차 중동전쟁

 

 

 

1956년 7월 26일자로 이집트가 수에즈 운하를 국유화한다고 선언하면서 영국·프랑스와 이집트의 국제분쟁이 발발했습니다.

(탈식민지화 시대에 국유화가 당연시되는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또 이집트는 이스라엘이 홍해로 진출하는 통로인 시나이반도 옆 티란 해협을 봉쇄했습니다.

영국·프랑스와 함께 이스라엘은 동맹을 맺고 이에 대항하여 전쟁을 일으켰죠.

 

이스라엘은 시나이 반도 요충지를 점령, 영국·프랑스는 수에즈운하를 점령하게 됩니다.

 

 

그나마 미국과 소련과 국제연합의 개입으로 3국은 물러났고 시나이 반도에는 국제연합 평화유지군이 주둔하게 됩니다.

비록 미국과 소련의 압력에 의해 철수해야 했긴 하지만 제 2차 중동전쟁도 이스라엘이 승리한 전쟁이죠.

(사실 중동전쟁 모두 아랍 국가의 패배로 끝납니다)

 

 

 

3. 제 3차 중동전쟁

 

이스라엘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를 계속 보였으나 아랍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게 하나의 전쟁 원인으로 작용했겠죠.

 

제 3차 중동전쟁은 6일 전쟁으로 불립니다. 1967년 6월 5일에 시작하여 6월 10일에 끝났거든요.

전쟁의 발단은 2차 때와 비슷합니다. 이집트가 또 티란해협을 봉쇄해서 이스라엘의 길목을 막았고

동시에 시나이반도에서 국제연합 평화유지군을 축출해버린 데서 전쟁이 터지게 되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당시 시리아와 국지전을 치르던 이스라엘이 비무장지대였던 골란고원에 군을 주둔시키면서 상황이 급격하게 심각해졌고, 이를 계기로 설립된 아랍연합군과 이스라엘 간에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6일만에 끝난 전쟁이었지만 이스라엘은 어느 때보다도 많은 영토를 점령하게 됩니다. 영토가 4배나 확장되었다니 말 다했죠..!

가자지구, 요르단강 서안지역, 골란고원, 그리고 시나이 반도의 대부분을 점령하는데요,

어딘지 정확히는 모르더라도 뉴스에서 종종 보도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지요(썩 좋지 않은 뉴스이긴 하지만요..)

이 때 점령지는 지금까지도 주요 논의점으로 남아있고, 3차 중동전쟁으로 팔레스타인 문제는 더더욱 복잡한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위 지도 범례에 나와 있는 두 노란색의 차이를 구별하기가 참 힘드네요..--;;

빨간 줄로 쳐있는 지역이 기존 이스라엘이였고

나머지 약~~간 어두운듯한(해상도 좋은 모니터로;;;) 지역이 새로 점령한 지역입니다. 시나이 반도, 골란고원 글자가 보이지요.

 

연달아 전쟁에서 패배한 아랍 국가들의 상황은 말이 아닙니다.

그동안 아랍세계의 맹주였던 이집트는 콧대가 꺾이게 되었고 이집트의 사회, 경제까지도 혼란에 휩싸이게 되죠.

한편 아랍연합은 이스라엘 견제를 위한 대대적인 결의를 합니다.

“이스라엘과 협상하지 않고, 승인하지않고, 평화를 구하지 않는다.”... 이스라엘이 아랍국가를 단결하게 한 셈입니다.(여기서 생각나는 찰스틸리??????!!)

 

 

4. 제 4차 중동전쟁

 

 

 

욤 키푸르 전쟁이라고도 불립니다. 사실 욤 키푸르 전쟁이라고 더 많이 불립니다 특히 외신에서!!

제 4차 중동전쟁은 이집트가 대통령이 바뀌면서 위상 회복을 목표로 1973년 10월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4차 중동전쟁은 이스라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닌 영토를 부분적으로나마 회복해서 떨어진 권위를 회복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비롯되었다는데서 지금까지의 전쟁과 다른 점이 있습니다.

4차까지....... 아랍세계는 4전 4패를 경험합니다. 역시 다른 전쟁들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아랍진영이 우세를 보이다가 결국은 이스라엘이 승리했습니다. 이스라엘이 뒷심이 있다기 보다는 외국(특히 미국)의 지원이 가장 큰 이유가 되겠죠.

아랍권이 패배하자 OPEC은 그에 대한 보복으로 석유 가격을 올리고 수출을 전면적으로 금지해 그 유명한!! 제 1차 석유파동을 불러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