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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로 본 중동

이슬람 바로 알기(현우경)

이슬람__ 폴 발타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전 세계에 널리 퍼져있지만, 그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은 종교는 단연코 이슬람 일 것이다. 나는 중동이라고 하면 석유 이외에도 히잡을 쓴 여성과 함께 이슬람 이라는 종교가 떠올랐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중동에 대해 잘 알아가기로 했다.

사람들은 이슬람이라는 종교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 이슬람은 엄격한 종교라고 여겼다. 여성에 대한 엄격한 문화 규율도 그렇고, 빈 라덴과 탈레반, 911 테러를 통한 폭력적 이미지가 이슬람에 대해 관용이라는 말을 떠올리기에 힘들게 했다. 그렇지만 이 책을 통해 이슬람과 꾸란이라는 성서가 부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낸 직접적인 산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가장 관심 있게 읽었던 부분은 여성과 관련된 내용이다. 그동안 매체를 통해서 본 엄청 무겁고 더워 보이는 천을 몸에 휘감고서 남자들에 비해 권리도 현저히 낮은 여성들에 대해 궁금한 점도 많고 안타까워하는 마음도 컸기 때문이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며 놀랐던 점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슬람 여성들의 문화는, 이슬람 자체의 영향이라기보다는 그 지역의 문화의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생각을 해 보니, 전체 이슬람 인구 중에 중동의 인구는 5분의 1가량이다. 오히려 가장 큰 이슬람 국가는 인도네시아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여성들은 우리가 이슬람 여성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지 않은가! 오히려 꾸란은 딸과 아들의 유산 분배를 동일하게 할 것을 주장하고, 아무 제약이 없던 일부다처제의 문화에서 부인은 4명까지, 라고 제약을 두었다. 그렇지만, 아직 일부 아랍 국가 여성들의 지위가 낮은 것은 사실이다. 가장 극단적인 예는 사우디아라비아인데, 자동차를 직접 운전할 수 없고, 심지어 외출을 할 때는 꼭 자기 가족 중의 남자와 동행해야 한다고 한다! 본래의 종교적 교리는 이런 상황을 바란 것이 아니었을 텐데, 참 안타깝다.

내가 또 하나 놀랐던 사실은 유럽에 사는 이슬람교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그들은 그 사회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는 점이다. 직장에서 몇 번씩 기도를 올리는 일은 번거롭겠지만 고용주들이 편의를 봐주는 경우도 있다한다. 또 가족 중 한 사람이 이슬람 교인이 아닌 사람과 결혼을 해도 반대하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그들 스스로도 유럽 사회(조사 대상들은 프랑스인)에 잘 통합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나는 아직 중동의 역사나 최근의 정치적 상황을 잘 몰라서 책의 앞부분은 좀 읽기가 어려웠다. 그렇지만 나는 중동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하는 단계니까, 앞으로 더 많은 책을 읽으면서 역사와 정치에 대해서도 차츰 알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아 너무 딱딱하게 썼나? ㅠㅠㅋㅋㅋ

미안해 아직 초대장 못받아서 지원이 아이디로 들어왔음


책 사진을 찾고 싶었는데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