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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로 본 중동

<책> 오해와 편견에 갇힌 16역 문명의 진실 처음 만나는 이슬람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는 이슬람과 9.11테러에 대해서, 2부는 유럽 속 이슬람에 대해서, 3부는 이슬람 종교에 대해서, 4부는 이슬람 여성들에 대해서, 마지막 5부는 이슬람의 미래와 개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책들이 이미 이슬람의 문화와 역사 종교 인권 등에 대해 다루고 있어 설명은 생략하고 가장 인상 깊었떤 이슬람과 9.11테러와의 관계, 그리고 그 이후의 인과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사람들은 흔히 이슬람교 신자인 테러범에 의해 큰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지만, 이 책에서 9.11 테러의 가장 큰 피해자를 무슬림들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2001년 9월 11일 미국에서 2900여명이 사망한 대형 사건이라는 것은 명백한 사실인데 어떤 근거로 이러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요?

미국은 9.11테러 이후 그에 대한 보복으로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합니다. 그 이후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사망한 민간인들의 숫자는 120만명이 넘으며 이 수치는 9.11테러 의 300배가 넘는 숫자입니다. 미국과 연합군들의 공격으로 이라크에서는 수니파 시아파 즉, 이슬람의 가장 큰 종파2개의 갈등이 심해졌으며, 법과 질서 등 사회질서가 무너진 탓에 죄없는 민간인들이 학살이 발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공항에서 인종차별적 집중검문을 받는 것은 물론, 이슬람풍의 옷을 입는 것도 자제해야하며, 공공기관에서 이메일이나 전화통화 하는 것도 매우 조심스럽게 해야 합니다. 

테러 이후 세계는 크게 두 진영으로 나누어졌는데 먼저, 이슬람교라는 것이  문제라고 하거나, 단지 19명의 테러범들에 의한 범죄 일 뿐이라고 말하는 진영으로 나누어집니다. 첫번째 주장은 무슬림 자체를 부정하고 모든 무슬림을 테러범으로 취급하는 극단적인 성격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위험할 정도로 편견을 가진 사람들이 언론을 장악하니, 대중들은 그 마술에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거죠.

사실, 저는 9.11테러가 발생했을 때가 어렸을 때라서 큰 기억이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겠구나 하는 생각 밖에 안 들었는데 실제로 그 당시 정세에 큰영향을 주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이슬람교에 대한 배경지식 또한 없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지고, 평소에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이슬람교와 같은 여러 종교와 문화를 배워야 할 필요를 느꼈어요. 그들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부족했기 때문에 보복전쟁을 펼치고 차별을 하며 '무슬림 혐오증'을 갖게 된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또한, 한 사건에 대해서 단면적인 시각보다는 다각도에서 바라 보아야만 서로의 입장을 잘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여러분들도 꼭 책을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1부뿐 아니라 5부 모두 흥미로운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