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송아입니다^^
오늘은 진지한 주제로 포스팅을 할 건데요 . 그 주제는 바로 관타나모!!
국제법 시간에 살짝 발담그듯이 배운 관타나모에 대해 낱낱히 파헤쳐 드리겠습니다.
관타나모가 쿠바에 위치한 국제 테러범 수용소라는 것은 모두 국제법 시간에 배워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죠?
관타나모 수용소는 쿠바 남동쪽 관타나모 만에 설치되어 있는 수용소로 인권 유린 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미국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비운의 장소입니다.
대체 어쩌다가 쿠바에 위치한 관타나모 수용소가 미국의 영향 하에 들어가게 되었을까요?
관타나모가 미국의 손아귀에 들어가게 된 기원은 미국-스페인 전쟁 시기로 거슬러 갑니다. 1514년 스페인은 쿠바의 전지역을 정복하고 식민지 체제를 확립하였고 쿠바는 그 이후 오랫동안 스페인의 지배하에 놓이게 됩니다. 하지만 19세기 초 쿠바의 독립운동이 시작되어 이는 스페인과 쿠바 두 국가간의 전쟁으로 이어졌고 이 두 국가간의 전쟁이 계속되던 중 쿠바의 아바나항에 정박하고 있었던 미국 전함 메인호가 폭발하는 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때 가만히 있을 미국이 아니죠? 이를 계기로 미국은 이 두 국가간의 전쟁에 개입하게 되고 전쟁은 4개월 만에 미국의 승리로 끝나고 맙니다.. 이후 파리평화조약이 체결되어 쿠바는 독립을 약속받아 오랜 식민지 생활을 청산하는 듯 보였으나 다시 또 미국의 군정하에 놓이게 되고 미국이 쿠바의 내정간섭을 위해 내세운 플래트 수정안이 통과되어 관타나모만 기지를 미국에 영구임대하기로 조약을 맺게 되는 거죠. 이것이 관타나모가 미국의 영향 하에 놓이게 되어 끔찍한 고문 행위가 일어나는 비극의 장소로 바뀌게 된 원인입니다. 말로 길게 이어놓으니까 이해하기 힘들죠?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과거의 역사적 사실보다 관타나모가 현재진행형의 상태에 놓여있다는 것입니다.
최근에 관타나모가 미국 내에서도 핫한 주제로 떠오르고 있는데 오바마 대통령이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죠. 바로 얼마전에 관타나모 수용소에 수감된 수감자들 중 일부인 46명의 명단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관타나모 폐쇄는 오바마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였던 2008년부터 거론되던 주제였습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이 당시 관타나모를 퍠쇄하는 행정 명령에 1년 내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무려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반인륜적 행위의 대표적 장소라고 할 수 있는 관타나모는 퍠쇄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미국내의 관타나모 폐쇄에 대한 반발을 잠재우고 관타나모가 폐쇄되어 인권유린 행위를 막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또 전쟁으로 인해 제 2의 관타나모가 생겨나는 일도 없었으면 하고요.^^
(관타나모에 관련한 여담 하나를 얘기해 드리자면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한창 유행할때 관타나모에 수용되어있는 수감자 한명이 발에 채워진 족쇄 떄문에 말춤을 추지 못한다며 변호사를 통해 항의한 일도 있었다고 하네요.)
관타나모에 관련한 정보를 더 알고 싶으시면 2006년에 개봉한 '관타나모로 가는 길 ( The road to Guantanamo)'를 보시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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